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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을 담그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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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rachel 82 2023. 10. 19. 03:4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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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주를 씻었다
아련히 떠오르는
할머니 모습


메주 한말
소금 한말
믈 세말
간수 뺀 소금
정월장이 맛있다고

올해도 그때처럼
장을 담그다

된장 냄새가 싫다는
손주의 밥투정이
가슴에 담긴다

뒤안길로 사라질
구수한 손맛