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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향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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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rachel 82 2023. 10. 27. 01:0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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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가 사이 살구꽃 핀 마을

몽글 몽글 저녁연기 피어오르고

조무래기들이 냇물에 멱 감는 곳

 

생생하게 떠오르는 친구생각

 

첫날밤 지나서 신랑 얼굴 처음 본 순희

과수원 집 아들과 연애 한다고 소문난 영자

총각이라고 속아서 시집간 예쁜 옥자

 

만나면 조잘조잘 까으으

즐거운 친구들

모두 떠나고 비워진 고향

 

고향은

가슴 속에 

살구꽃으로 남는다